스레드 thread

스레드에서 텍스트로 인싸되는 글쓰기 꿀팁 12가지

요즘엔 트위터(X)보다 스레드(Thread)가 더 재밌다. 광고와 자극적인 영상이 많은 트위터에 비하면 스레드는 아직 광고가 없고 텍스트 위주라 훨씬 정갈한 느낌이다.

눈팅만 하다가 드디어 나도 시작을 해보았다. 이런 저런 글을 올려보니 생각지 못한 콘텐츠에서 조회수와 댓글이 폭발하는가 하면 큰 맘 먹고 열심히 쓴 글은 조용히 지나가기도 한다. 참 멋쩍다. 도대체 사람들은 어느 포인트에 열광하는걸까?

스레드에 글을 쓰다보니 장문보다 단문을 잘 쓰는 것이 훨씬 어려운 일이란 걸 깨닫는다. 잘 만들어진 광고 카피처럼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야 하고, 반전이나 유머가 있거나 혹은 도움되는 정보나 공감 요소, 이도 저도 아니라면 예쁜 고양이 사진이 짱이다.(?)

글로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동시에 내 글을 계속 구독하고 싶은 팔로워를 만드는 일이라니 작가를 꿈꾸는 이라면 반드시 도전정신이 생기는 일이다.

스레드 인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스레드 인싸 계정의 특징

팔로워가 잘 느는 계정

  1. 사람들에게 도움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2. 이 사람의 히스토리나 경험이 궁금하다.
  3. 그 계정만의 독특한 특징이 잘 드러난다.
  4. 나와 공감요소가 많거나 글을 재밌게 쓴다.

보통 이런 부분에 해당하면 나와의 맞팔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계정을 팔로우하게 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궁금함과 호기심을 제공하는 것이 팔로워를 늘리는 첫번째 요소가 되겠다.

좋아요와 댓글이 폭발하는 글

  1. 글에 유머와 반전 혹은 감동이 적절히 녹아있다.
  2.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나 인사이트가 담겨있다.
  3. 사진이나 영상이 임팩트있게 예쁘거나 귀엽다.
  4. 공감이나 논란을 조장해서 댓글을 무조건 쓰게 만든다.
  5. 모두에게 해당되지만 사람마다 다른 사실을 묻는 글
    (예: 샤워할 때 씻는 순서, 별 그리는 순서 등)

주로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글에서 좋아요와 댓글이 폭발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어떻게든 댓글을 달고 싶어 근질거리는 글을 써보자. 댓글에 답글을 달면 다시 보러오고 그렇게 조회수가 늘면서 더 많이 노출되는 흐름을 타게 된다.

글이 터지게 하려면 어떻게든 사람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그 과정에서 내 계정은 어떤 이야기를 하는 계정이라고 소개하는 씨앗을 심어두면 글이 터졌을 때 팔로워까지 같이 늘 수 있으니 일석이조.

스레드 글쓰기에서 주의할 점

  1. 글의 핵심을 먼저 밝히고 디테일을 설명할 것
  2. 문장의 군더더기를 빼고 짧고 이해하기 쉽게 쓸 것
  3. 읽기 쉽도록 문장과 문단을 디자인할 것
    (적절한 줄바꿈과 문단 나누기)

요즘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읽기 지루하도록 글이 길거나 내용 파악이 한번에 안되면 가차없이 스크롤을 내린다. 그렇기에 텍스트를 보기좋게 디자인하고 글을 구조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핵심내용은 앞부분에 밝혀 무엇에 관한 내용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반전이 뒤에 숨어있는 글이라면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강한 오프닝으로 글을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짧고 임팩트 있는 글을 쓰는 것이다. (그게 어려운 거지만)

이런 기본기를 가지고 나만의 개성을 담아 꾸준히 글을 발행해 나가면 꾸준히 팔로워가 늘 수 있다.

스레드는 아직 초기단계의 SNS라 연예인이나 대형 인플루언서가 거의 없는 블루오션이다. 팔로워 없는 초보 사용자라도 글에 따라 얼마든지 대박 노출 효과를 누려볼 수 있다. 특히 SNS를 시작하는 초반에 더 자주 글을 노출해줄 가능성이 높으니 스레드를 시작하고 일주일 정도는 매일 여러 개의 글을 올려보면서 노출에 대한 감도 잡고, 관심있는 계정에 팔로잉 해서 잘나가는 글이 어떤 건지 직접 보고 따라하며 익히는 것이 좋다.

*스레드 초보를 위한 팁 (스하리는 하지마세요)

스레드에는 스하리 프로젝트(레드 팔로우, 트, 포스트)가 존재한다. 초기 사용자들끼리 서로를 팔로우하면서 팔로워를 늘려보자는 일종의 캠페인인데, 보통 해쉬태그로 #스하리 1000명 프로젝트 같은 이름을 달고 모든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 스하리는 추천하지 않는다. 그 태그를 다는 순간 알고리즘이 온통 스하리 하자는 글만 보여주므로 스레드의 진정한 재미인 다양한 글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차단된다. 또 스레드 진성 유저들은 그 태그만 보고도 내용을 보지않고 넘기거나 계정을 차단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의 관심도를 고려하지 않는 품앗이 팔로잉이 장기적으로 내 계정에 좋을리 없다. 나에게 관심없는 팔로워가 많은 것은 오히려 내 계정에 마이너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스레드는 여러모로 초보자가 도전해볼만한 흥미로운 SNS다. 아무리 영상콘텐츠가 장악하는 세상이라고 해도 텍스트를 사랑하는 유저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곳곳에 숨어있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와 고민을 발견하고, 나의 찐팬도 만들어갈 수 있는 재밌는 SNS이니, 꼭 한번 도전해보시기를.

글을 꾸준히 쓰는 블로거나 작가라면 더더욱 스레드에서 짧은 글로 빠르게 독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으니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매일 글쓰는 몸을 만드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