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를 보려다가 어느새 자극적인 사건, 범죄 뉴스 등에 눈길이 가서 한도 끝도 없이 스크롤을 내리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나요?
매일 쏟아지는 다양한 지식 폭탄들 속에서 고품질의 정제된 정보를 꾸준히 쌓아나가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포털에 뜨는 뉴스들은 클릭을 유발하기 위한 자극적인 제목으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클릭과 링크의 유혹없이 정제된 정보를 찬찬히 들이마실 수 있는 창구를 여럿 마련해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경제 정보를 얻기 위해 쓰고 있는 다양한 루트를 알려드릴게요. 조금만 찾아봐도 무료로 고품질의 잘 정리된 정보를 얻는 것이 아주 쉬운 세상입니다.
매일경제 디지털 신문 지면 (아이패드 앱)
매일 경제 신문 앱에는 <매일경제>와 <매경 e신문> 앱이 있습니다. <매일 경제> 앱을 다운받아서 들어가면 신문 지면 보기 탭이 있는데요. 전날 신문을 끝까지 지면 형태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대신 전날 하루치만 전체 기사를 볼 수 있어요. 경제 지식을 얻고 공부를 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전날 신문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매경 e신문> 앱에서는 최근 일주일치 신문들의 지면 3면까지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유료 결제를 하면 일주일치의 전체 기사를 볼 수 있지요.
물론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면 신문사의 모든 기사를 무료로 볼 수 있긴 합니다만 굳이 신문을 지면보기로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넷상에서 수없이 연결되는 링크 지옥에서 벗어나 집중해서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사 하나를 보고나면 그 밑에 자극적인 제목으로 클릭해달라고 유혹하는 수많은 링크가 달려있는 기사 사이트와 달리 지면신문으로 보면 신문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하나는 여러가지 기사가 지면에 펼쳐져 있는 상태에서 전체적으로 훑어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내용을 굳이 하나하나 자세히 읽지 않는다 하더라도 제목을 훑어보는 것 만으로도 현재의 경제 상태 분위기를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을 땐 제목만 훑어보고 넘어가도 충분합니다.
경제 잡지 (밀리의 서재)
밀리의 서재는 재밌는 책들이 많지만 특히나 꼭 활용하면 좋겠다 싶은 면이 바로 매거진 섹션입니다. 하나하나 따로 구독해서 보면 꽤나 비싼 잡지들을 모두 밀리의 서재 구독권 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잡지만 열심히 봐도 뽕은 제대로 뽑는거지요.
경제 신문과 함께 보고 싶다면 모바일 한경 + 밀리의 서재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 상품 링크) 모바일 한경 한달구독이 2만원, 밀리의 서재 한달 구독이 9900원 정도인데 합쳐서 6개월 8만원에 구독할 수 있어요.
또 KT 통신사를 이용하신다면 장기결제 고객은 사용 기간에 따라 장기혜택쿠폰을 주는데요. 밀리의 서재 한달 무료 이용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랑 남편은 각자 1년에 6장을 받아서 12개월 내내 무료로 밀리의 서재를 이용중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경제 잡지는 매경 이코노미, 한경 비즈니스, 더 스쿠프, 이코노미 조선 같은 잡지들인데요. 주간이나 월간으로 발행되는 경제 잡지는 그 시기에 가장 중요한 테마를 골라 좀 더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기사를 씁니다.
일간 신문에서는 매일의 사건들이 조각 조각 나눠져 발행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각에서 사건의 진행을 보는 것이 조금 어렵다면 잡지에서는 좀 더 넓은 지면에서 정보를 처음부터 차근차근 풀어주는 식으로 기사를 씁니다. 그래서 최신 이슈에 대해 좀 더 자세하고 체계적으로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아이패드를 세로로 세워서 보면 잡지의 원래 크기와 비슷한 형태로 볼 수 있고, 확대 축소가 가능하고, 스크랩하고 싶은 장은 캡쳐해서 보관하는 것도 용이하기 때문에 꾸준히 경제 공부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아주 추천하고 싶습니다.
경제 잡지는 워낙 종류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과 관심사에 맞는 잡지를 1~2개 골라서 꾸준히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팟캐스트)
경제 뉴스에 익숙치 않아서 신문이나 잡지로 기사를 읽는 것이 아직 어렵고 시간도 부족하다면 출퇴근 시간에 간단하게 들을 수 있는 손경제 팟캐스트를 추천합니다.
평일에 20분 동안 그날의 가장 중요한 토픽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전달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인데요.
다양한 기자님들이 짧지만 알차게 중요한 토픽을 풀어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듣기만 해도 상식이 쌓여 배가 부른 느낌이 듭니다.
손경제 플러스에서는 1시간 동안 최신 이슈를 좀 더 자세히 풀어주거나 혹은 흥미로운 테마를 정해 좀 더 자세히 풀어서 설명해주는 코너도 있어서 무언가 읽을 시간이 없는 분들이라면 이동하면서 듣기에 아주 유익할 것 같습니다.
뉴닉 (앱)
경제에 관해 아직 잘 모르는 초보라면 뉴스를 알기 쉽게 더 쪼개서 짧게 매일 소개해주는 뉴닉이라는 앱을 추천합니다. 말랑 말랑한 말투로 정말 쉽게 풀어서 다양한 기사를 설명해주기 때문에 매일 5분 미만의 시간만 내도 다양한 기사를 접하고 상식을 쌓을 수 있어요.
매일 매일 새로운 소식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책 <도둑맞은 집중력>에서는 그런 시대일수록 밀려오는 정보 속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오히려 내가 한번에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의 양을 제한해야 한다고 합니다.
추천 링크와 추천 영상이 범람하는 플랫폼에서는 결코 내가 원하는 만큼 하나의 내용에 집중할 수 없습니다. 정보를 얻으려면 그것에만 집중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하지요.
물론 종이책이나 신문으로 정보를 얻는다면 가장 좋겠지만 요즘같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는 그것마저도 느리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디지털로 정보를 접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산만한 방해 요소가 덜해서 종이책과 비슷한 집중 효과를 낼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쏟아지는 정보 가운데 있으면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정보에 온 세계와 연결되어 있는 기분을 느끼겠지만 실은 나의 집중력은 점점 깎여나가 나중엔 단 한순간도 집중할 수 없는 상태가 될지도 모릅니다.
다양한 정보에 귀를 열어놓고 계속 공부하되, 정보에 함몰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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